
나는 한국 딸기를 정말 좋아한다.
나는 금수저 은수저는 아니지만 딸기수저다.
큰집이 딸기밭을 해서 어릴 때부터 딸기는 질리도록 먹었다.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게 딸기였고,
집에는 항상 딸기가 넘쳐났다.
그렇게 먹어도 딸기가 좋았다.
지금은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는 절대 한국 딸기를 구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 비슷한 맛을 단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다.
마트를 가려고 그록한테 ‘캐나다 몬트리올 지금 현재 제철 과일 알려줘’ 라고 물어봤고,
그중 딸기가 있었다.
나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딸기를 사보기로 했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딸기를 씻으며 하나 맛을 봤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의 딸기였다.
순간 든 생각은
내가 이런 딸기를 먹게 될 거라서 어릴 적에 맛있는 딸기를 질리도록 많이 먹었나 보다. 다행이다. 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 든 생각은
그래도 맛없는 딸기를 먹는 것에 부정적인 감정보단 긍정적인 감정이 더 커서 다행이다. 였다.
예전의 나였으면
“여기 딸기는 너무 맛이 없어. 왜 이렇게 맛없는 딸기를 키우는 거지? 다들 이 딸기가 맛있다고 먹는 건가?
딸기 재배법을 어떻게 한국에서 수입해와야 하는 거 아냐? 아 한국 가서 한국 딸기 먹고 싶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만 가득했을 것이다.
바뀌지 않는 딸기를 원망하기보다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걸
머리로만 알던 것들을 하나둘씩 적용해 가며 행복을 쌓아가는 중이다.
💭 나머지 혼잣말 모음






나는 어릴때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왜 맛없는 딸기를 먹는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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